매달 100만 원 사용 후 해지금액 계산
이번 달 카드값을 줄여주는 리볼빙. 그런데 매달 30%만 결제하면 1년 뒤에는 얼마가 남아 있을까? 단순한 뜻 설명이 아니라 납부액, 수수료, 해지·선결제 금액까지 계산해봤습니다.
매달 100만 원을 사용하고 리볼빙 결제비율을 30%로 설정한 뒤 12개월 동안 정상 납부한다고 가정하면, 1년 동안 새로 쓴 금액은 1,200만 원입니다.
하지만 12개월차 결제까지 끝낸 뒤에도 리볼빙 원금이 약 230만 원 남습니다. 이때 리볼빙을 끝내려면 남은 잔액을 한 번에 선결제해야 합니다.
아래 계산은 이해를 위한 예시입니다. 실제 금액은 카드사 수수료율, 이용일수, 원 단위 절사, 당월 신규 사용액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.
리볼빙 30%는 이자율이 아니라 결제비율입니다
리볼빙의 정식 명칭은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입니다. 카드값 중 일부만 결제하고 남은 금액을 다음 달로 넘기는 방식입니다.
여기서 30%는 이자가 30%라는 뜻이 아닙니다. 이번 달 결제 대상 금액 중 약정한 원금의 30%를 먼저 갚고, 나머지 금액을 다음 달로 넘긴다는 의미입니다.
30%는 이번 달 원금 중 결제하는 비율이고, 연 17%는 다음 달로 넘어간 잔액에 붙는 수수료율이라고 가정했습니다.
카드사 공식 안내에서도 리볼빙 수수료는 전월 이월 잔액에 수수료율과 이용일수를 적용해 일할 계산한다고 설명합니다.
자세한 구조는 KB국민카드의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 공식 안내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.
이번 계산에 사용한 조건
카드사별 실제 명세서와 똑같이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, 리볼빙이 12개월 동안 어떻게 쌓이는지 확인하기 위한 예시입니다.
이 글에서는 30%를 약정결제비율로 보고 매달 정상 납부한 경우를 계산했습니다. 카드사에서 정한 최소결제금액만 납부하는 경우에는 더 많은 금액이 이월될 수 있습니다.
매달 100만 원을 계속 쓰면 어떻게 될까?
계산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. 먼저 전월에 남은 이월 원금에 이번 달 신규 사용액을 더합니다. 그 금액의 30%를 원금으로 납부하고, 전월 이월 원금에는 연 17% 수수료를 30일 기준으로 계산했습니다.
이번 달 총 이용금액 = 전월 이월 원금 + 이번 달 신규 사용액
이번 달 청구 원금 = 이번 달 총 이용금액 × 30%
이번 달 수수료 = 전월 이월 원금 × 17% × 30 ÷ 365
이번 달 실제 납부액 = 청구 원금 + 수수료
다음 달 이월 원금 = 이번 달 총 이용금액 − 청구 원금
첫 달에는 전월 이월 잔액이 없기 때문에 수수료가 없습니다. 하지만 두 번째 달부터는 새로 쓴 100만 원에 전월 이월 잔액이 더해지면서 결제 대상 금액이 커집니다.
| 월차 | 총 이용금액 | 청구 원금 (30%) |
수수료 | 실제 납부액 | 납부 후 이월 원금 |
|---|---|---|---|---|---|
| 1개월차 | 1,000,000 | 300,000 | 0 | 300,000 | 700,000 |
| 2개월차 | 1,700,000 | 510,000 | 9,781 | 519,781 | 1,190,000 |
| 3개월차 | 2,190,000 | 657,000 | 16,627 | 673,627 | 1,533,000 |
| 4개월차 | 2,533,000 | 759,900 | 21,420 | 781,320 | 1,773,100 |
| 5개월차 | 2,773,100 | 831,930 | 24,775 | 856,705 | 1,941,170 |
| 6개월차 | 2,941,170 | 882,351 | 27,123 | 909,474 | 2,058,819 |
| 7개월차 | 3,058,819 | 917,646 | 28,767 | 946,413 | 2,141,173 |
| 8개월차 | 3,141,173 | 942,352 | 29,918 | 972,270 | 2,198,821 |
| 9개월차 | 3,198,821 | 959,646 | 30,723 | 990,370 | 2,239,175 |
| 10개월차 | 3,239,175 | 971,752 | 31,287 | 1,003,040 | 2,267,422 |
| 11개월차 | 3,267,422 | 980,227 | 31,682 | 1,011,909 | 2,287,196 |
| 12개월차 | 3,287,196 | 986,159 | 31,958 | 1,018,117 | 2,301,037 |
표의 금액은 원 단위 반올림으로 표시했습니다. 실제 카드 명세서는 이용일수와 카드사별 원 단위 처리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.
12개월 동안 총 1,200만 원을 썼지만, 매달 30%만 갚는 구조에서는 마지막에 약 230만 원의 원금이 남습니다. 매달 결제액만 보면 감당할 만해 보여도, 리볼빙을 끝내는 순간 별도의 큰 상환액이 필요해집니다.
12개월차에 리볼빙을 해지하면 얼마를 내야 할까?
여기서 중요한 것은 해지 신청 시점입니다. 아래 계산은 12개월차 카드 결제액까지 정상적으로 납부한 직후를 기준으로 했습니다.
| 상환 시점 | 추가 수수료 | 예상 일시상환액 | 의미 |
|---|---|---|---|
| 12개월차 결제 직후 | 거의 없음 | 약 2,301,037원 | 남은 이월 원금 중심 |
| 30일 뒤 | 약 32,151원 | 약 2,333,188원 | 추가 사용 없이 한 달 더 지난 경우 |
30일 추가 수수료 = 2,301,037원 × 17% × 30 ÷ 365
계산 결과 ≈ 32,151원
30일 뒤 예상 상환액 = 2,301,037원 + 32,151원 ≈ 2,333,188원
따라서 이 예시에서는 12개월차 결제 직후 바로 선결제하면 약 230만 원이 필요하고, 아무 조치 없이 한 달 더 기다리면 약 233만 원까지 늘어날 수 있습니다.
리볼빙을 해지하는 것은 앞으로 리볼빙을 적용하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. 이미 발생한 이월 잔액을 즉시 없애려면 별도로 선결제 또는 즉시결제를 진행해야 할 수 있습니다.
카드사 안내에 따르면 이월 잔액은 선결제할 수 있고 중도상환수수료는 없지만, 실제 상환일까지의 수수료는 일할 계산됩니다. 해지 후 첫 결제일에 기존 리볼빙 이용금액이 전액 청구될 수 있으므로, 최종 금액은 카드사 앱의 즉시결제 화면에서 확인해야 합니다.
처음 100만 원만 쓰고 이후 사용하지 않았다면?
리볼빙 잔액이 커지는 가장 큰 이유는 지난달 잔액이 남은 상태에서 이번 달 카드 사용액이 계속 더해지기 때문입니다.
만약 처음에 100만 원만 사용하고 이후에는 카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면, 단순히 매달 잔액의 30%만 줄어드는 방식으로 계산할 때 12개월 뒤 남는 원금은 약 1만 4천 원입니다.
| 사용 패턴 | 12개월 뒤 남은 원금 | 누적 수수료 | 해석 |
|---|---|---|---|
| 처음 100만 원만 사용 | 약 13,841원 | 약 31,958원 | 추가 사용이 없으면 잔액이 줄어듦 |
| 매달 100만 원씩 사용 | 약 2,301,037원 | 약 284,061원 | 새 사용액이 계속 더해짐 |
첫 번째 행은 단순 계산 결과입니다. 실제 카드사에서는 청구 원금이 일정 금액보다 작아졌을 때 전액 청구하는 기준이 있을 수 있어 실제 납부 시점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.
리볼빙을 이용하면서 카드를 계속 사용하면, 지난달에 남긴 잔액과 이번 달 사용액이 계속 합쳐집니다. 따라서 리볼빙을 이용하기로 했다면 결제비율만 확인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카드 사용을 줄일 수 있는지도 함께 봐야 합니다.
리볼빙을 해지하기 전에 확인할 것
-
12개월차 카드값이 실제로 출금됐는지 확인합니다.
결제 예정금액과 실제 출금금액이 다르면 남은 잔액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. -
카드사 앱에서 리볼빙 잔액과 즉시결제 금액을 확인합니다.
계산표보다 앱에 표시된 상환 예정금액이 우선입니다. -
당월 신규 사용액과 리볼빙 대상 외 금액을 따로 확인합니다.
할부, 현금서비스, 연회비, 다른 금융상품 금액은 계산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. -
결제비율을 100%로 올리는 것과 약정을 해지하는 것을 구분합니다.
100% 변경은 앞으로 카드값을 전액 결제하도록 설정하는 것이고, 이미 쌓인 이월 잔액을 즉시 없애는 것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. -
선결제 후 다음 결제 예정금액을 다시 확인합니다.
결제일 전후 입금과 출금 시점이 헷갈린다면 카드값 빠지는 날 오후에 돈을 넣어도 되는지 정리한 글도 함께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.
리볼빙과 할부는 비슷해 보이지만 계산 구조가 다릅니다. 할부는 정해진 기간에 원금과 수수료를 나누어 갚는 방식이고, 리볼빙은 카드 사용액 중 일부가 다음 달로 계속 넘어가는 방식입니다.
신용카드 할부를 중간에 한꺼번에 갚을 때의 계산은 신용카드 12개월 할부를 3개월 뒤 갚으면 수수료도 내는지 계산한 글과도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.
결론: 리볼빙 30%는 당장의 카드값을 줄일 뿐입니다
매달 100만 원씩 12개월 동안 사용하고 리볼빙 결제비율을 30%로 설정하면, 총 1,200만 원을 사용하게 됩니다.
그동안 납부한 금액은 약 998만 원이지만, 12개월차 결제 후에도 약 230만 원의 원금이 남습니다.
이때 리볼빙을 끝내려면 남은 원금과 상환일까지 발생한 수수료를 합쳐 약 230만~233만 원을 한 번에 납부해야 할 수 있습니다.
결국 리볼빙을 볼 때는 “이번 달 카드값이 얼마나 줄어드는가”만 보면 안 됩니다. 12개월 뒤 남은 잔액을 어떻게 갚을 것인지까지 계산한 뒤 이용 여부를 판단해야 합니다.
특히 실제 해지나 선결제를 진행할 때는 이 글의 예시 금액보다 카드사 앱에 표시되는 당일 즉시결제 금액을 기준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.
참고한 공식 안내
리볼빙의 계산 구조, 전월 이월 잔액에 대한 일할 수수료, 선결제 및 해지 관련 안내는 KB국민카드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(리볼빙) 공식 안내 를 참고했습니다.
실제 수수료율과 결제금액은 카드사와 개인별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, 이용 전 상품설명서와 카드사 앱의 결제 예정금액을 확인해야 합니다.